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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美아파트, 3년 전 '손상 심각' 진단…"건축하면 안 되는 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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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붕괴된 美아파트, 3년 전 '손상 심각' 진단…"건축하면 안 되는 지질"
  • 송고시간 2021-06-27 12:15:00
붕괴된 美아파트, 3년 전 '손상 심각' 진단…"건축하면 안 되는 지질"

[앵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이미 수년 전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질적 특성상 해당 지역엔 애초에 건물을 지으면 안 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24일 붕괴한 미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안전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이미 3년 전에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확보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 건물을 점검한 건축기사는 수영장 방수 처리에 하자가 있으며, 이 때문에 아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영장 밑에 있는 지하 주차장 곳곳에도 균열이 있어 해당 아파트 관리를 맡은 주민위원회가 조만간 대규모 보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가 지어진 서프사이드 일대가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지형이어서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지질학 교수는 파도와 조류 여파로 해안선에 평행하게 형성된 사주섬은 매우 역동적인 지형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섬은 후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 건물을 짓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모두 알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수습과 함께 지역 내 노후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전수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 미국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40년 이상 된 모든 건물에 대한 감사를 즉시 시작해 향후 30일간 실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40년 이상 된 건물의 재승인 절차 이행 여부 확인과 함께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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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