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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이건희 기증관 건립"…서울 용산·송현동 후보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문체부 "이건희 기증관 건립"…서울 용산·송현동 후보지
  • 송고시간 2021-07-07 13:30:13
문체부 "이건희 기증관 건립"…서울 용산·송현동 후보지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의 활용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도 두 곳으로 좁혀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삼성 일가가 기증한 이건희 회장 소장품에 대해 문체부가 오늘 오전 황희 장관 발표를 통해 활용 방안을 밝혔는데요.

약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 추진도 공식화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기증관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가 후보지에 올랐습니다.

문체부가 기증품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제안한 의견인데요.

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설명입니다.

황희 장관은 최종적인 부지 선정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균형발전 등을 내세워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에 나섰는데요.

문체부는 기증자의 정신과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권역별 문화시설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증품에 대한 기초조사와 건축 등 일정을 고려하면 기증관의 완공은 2027년이나 2028년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건희 기증품은 우선 오는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 개막해 주요 작품을 일반 국민에게 선보입니다.

이건희 회장 소장품에는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을 비롯해 국내·외 수작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부터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까지 모두 2만 3천여 점에 이르는데, 미술계는 그 가치를 약 2조원에서 3조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해외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과의 교류도 추진해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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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