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회동을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경선버스 정시 출발'을 거듭 강조하며 두 사람을 향한 입당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 대표는 이 자리가 자신이 2012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당시 캠프가 있었던 곳이라며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오면서 그 당시 초심 생각하고, 초심을 간직하고 계신 상황에서 제 생각도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정치의 대선배이시니까 좋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 중인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 중인 안 대표의 만남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회동 뒤 두 사람은 정권 교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흥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대변인> "두 사람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통해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용 정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제1야당 밖 두 유력 대권주자가 만난 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선 경선 버스는 예정대로 8월 말에 출발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선 시기의 문제일 뿐 국민의힘 입당은 '사필귀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8월 말이라는 시점이 저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요. 8월 말에는 탑승하기 어려우나 9월 말에는 탑승이 가능하다? 10월 초에는 탑승이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해야 될 이유나 논리적인 근거가 있는 후보는 없을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 등이 함께하는 야권 '빅 텐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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