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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버텨왔는데"…거리두기 4단계에 '망연자실'

경제

연합뉴스TV "간신히 버텨왔는데"…거리두기 4단계에 '망연자실'
  • 송고시간 2021-07-09 22:12:26
"간신히 버텨왔는데"…거리두기 4단계에 '망연자실'

[앵커]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는 정부의 결정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인들은 사실상 문 닫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며 이번 조치로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우씨.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조치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조심스런 일상 복귀를 기대했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소식에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방역대책 자체는 맞는 방향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회적 비용을 자영업자들이 떠안는 현실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이성우 / 자영업자> "우리가 그만큼 어려움을 겪고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정부에 협조하는 만큼 정부에서도 자영업자들에 대한 영업 손실에 대해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꼭 세워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부의 오락가락한 방역지침이 오히려 자영업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아예 완전 봉쇄조치로 확진자 수를 줄이고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의무검사를 실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원봉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국장> "이런 것을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단계를 올려서 확 잡고 전체 풀어주는 것이고요. 다중이용업소 전부, 백화점, 마트, 재래시장까지 모든 영업을 하는 곳은 선별검사를 의무검사를 해서 증서를 갖고 있게 해줬으면…"

백신 접종 확대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컸던 여행업계도 문의가 급감하고 있고, 호텔업계는 늦게 예약한 고객부터 순서대로 예약 취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날이 갈수록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현실을 감안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원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신속히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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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