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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델타 변이' 확산 4차 대유행 고비

경제

연합뉴스TV [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델타 변이' 확산 4차 대유행 고비
  • 송고시간 2021-07-10 22:00:12
[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델타 변이' 확산 4차 대유행 고비

[오프닝: 이준흠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주목한 이슈, 함께 보시죠.

[영상구성]

[이준흠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대유행' 조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까지 잇따르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시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비상이 걸린 방역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무서운 확산세…대유행 기로에 선 수도권 / 박상률 기자]

이제는 구청 공무원의 방문에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홍대 상인>

"이렇게 와 있으시면 안됩니다. QR 체크가 여기다 이렇게 본인들이 직접 할 수 있게…여기는 이쪽 간격을 원래 단체석인데 많이 넓죠, 2m 이상으로"

서울 마포구는 관할 내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밤마다 특별 점검을 진행중입니다.

업소를 방문해 벌금이나 영업정지 조치 명령을 내리는 대신 팻말을 들고 시민을 대상으로 계도에 나선 모습은 달라진 풍경입니다.

집단감염 속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의 몫이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태진 / 홍대 소상공인번영회 회장>

"밤 10시 시간제한으로 인해서 사실 통행금지나 다름이 없는 시간 아니겠습니까. 저희도 역시 똑같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시간 제한은 장소 제한으로 확대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밤 10시 이후) 음주 금지 조치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자치구, 경찰과 함께 협력하고자 합니다"

밤 10시가 지나면 야외에서 맥주 한잔 못 하지만 방역 당국의 취지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시민>

"편의점에서 들었고, 10시 이후에 술 못 먹게 하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시는 확진자를 빠르게 찾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확대하고 보건소 운영 시간도 연장했습니다.

<박상률 기자>

"20~30대가 많이 찾는 강남역입니다. 젊은 층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렇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소를 서울 곳곳에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신주안·조자영 / 서울시 강남구>

"학교나 학원이나 주변에서도 많이 확진자가 발생하니까 좀 더 몸을 사리게 되죠"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 또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도권의 방역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부 답답함을 표하는 시민도 있지만,,

<서동환(가명)>

"젊은 사람들이 놀거나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위해서는 11시든 12시든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맞지 않나"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방역 당국은 각종 방법을 총동원해 확산세 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코너:이준흠 기자]

코로나와의 전쟁, 정말 끝없는 꼬리잡기를 하는 기분입니다.

코로나 발생 1년 만에, 백신을 앞세운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이번엔 변이에 따라 잡히며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현재 델타 변이를 포함해 세계보건기구는 알파, 베타, 감마 이렇게 4가지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기존보다 전파력이 높아지거나 백신·치료제가 덜 듣는 경우에 지정하는 건데, 특히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기존 보다 크게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침이나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적어, 확진자 선별도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일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우리도 방역의 고삐를 서서히 풀려고 했죠.

국내 해수욕장도 개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완화를 검토하는 등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이판 같은 나라들을 트래블 버블, 즉 방역 안전국가로 지정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허용해주는 것까지 고려했습니다.

저도 얀센 백신을 맞아서 이번 여름휴가 해외로 갈 수 있나, 잠깐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델타 변이가 한번 더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도 이미 등장했습니다.

접종율이 높아서 '백신 선진국'으로 꼽히던 게 이스라엘과 영국이죠.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집단 면역을 선포하며 '노마스크'를 선언했지만, 다시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94%였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델타 변이 이후 64%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 때문입니다.

반면 사정이 비슷한 영국은 조치를 유예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유럽 축구 대항전에서, 관중 입장을 6만명까지 허용하겠다고 해 논란을 빚기도 했죠.

1차 접종을 받은 성인 비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이제는 개인의 책임이라며,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잡은 것입니다.

<로버트 젠릭 / 영국 주택부 장관>

"국가가 일일이 무엇을 하라고 알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개인적인 책임감과 판단력을 어느 정도 발휘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준흠 기자]

이렇게 백신 선진국도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 창궐, 또 4차 대유행을 맞닥뜨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 내용은 장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결국 특단의 조치…"'새 거리두기' 4단계 불가피" / 장보경 기자]

12일부터 2주동안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힌 정부.

새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 외출금지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명까지,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거리두기 체계는 각종 장소에서의 이용자의 행위에 제약을 둬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전파력이 센 델타변이 상황 등은 거리두기 결정에 변수로 작용합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사 출신)> "감염재생산 지수가 이렇게 빠르게 올라간 경우가 없었던 것이죠. 1명이 감염되면 1.3명의 환자를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정도…"

개편된 '새 거리두기 안'은 정부가 각 장소별 특성을 촘촘히 반영해 만든 것입니다.

장기화된 제한 조치로 각 장소별 특성을 반영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했던 건데, 결국은 무서운 확산세에 도입 초반부터 '최고단계'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사 출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큰 요인이죠. 전파력이 1.6배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백신 접종도 가능한 빠르게 이왕이면 1,2차 간격도 최대한 당겨서 면역 형성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노력해야 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도입에 대해선 다른 전문가도 공감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당연히 4단계로 지금 상황에서는 올리는 게 맞고요. 임시선별 검사소 확대하고 민간 의료기관까지 검사할 수 있도록 하든지 적극적으로 검사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

거리두기 조치와는 별개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노력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중요한 것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근본적인 국내 유입 저지하지 못하고,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무증상 감염자 관리를 안해서 꾸준히 서울 수도권 지역에 유지되고 있었다…"

여름 휴가철 직전 퍼진 확산세에 누적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로감.

코로나19 대응 관리가 또 다시 중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이준흠 기자]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등 코로나 극복을 가로 막는 복병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교차 접종' 같은 백신 접종 계획 등 우리 방역 당국이 어떻게 대응했고, 또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김장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길목, 방역당국 갈 길은 / 김장현 기자]

전체 감염자 중 개인 간 접촉 감염 비율은 절반 수준.

확진 당시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비율도 30%에 달합니다.

4차 대유행 길목에서 새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4단계의 핵심은 4인까지 모임을 제한하면서 저녁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모임규제가 핵심입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이 될 겁니다."

문제는 거리두기 장기화 피로감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바로 백신이란 설명입니다.

이달 말부터 50대 이하 1차 접종이 본격화하게 되면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예방접종과 맞물려서 거리두기 체계를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생업시설에 대한 규제는 최소화하는 형태로 개인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적절하게 통제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공격적인 선제검사로 확진자를 신속 격리하고, 전체 확진자 대비 변이 분석률도 20% 이상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델타 변이를 진단하기 위한 시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좀더 빨리하겠다…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델타변이도 확인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확충하는 노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비를 잘 넘겨 9월 전국민 70% 1차 접종을 마치면 집단면역이 이뤄진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한두사람은 감염될 수 있지만 주변사람들이 면역력을 갖춰서 굉장히 빠르게 확산되거나 통제 불가능하게 확산되지 않는 것을 집단면역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맞춰 접종 완료자가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백신)효과도 높이면서 지속기간도 더 늘리기 위함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능력을 높이는 의미도 있거든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재접종 연구를 하고 있고요."

코로나가 감기나 독감처럼 더이상 특별한 감염병이 되지 않을 때까지 아직 고비는 남았습니다. 그때까진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게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클로징: 이준흠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여름입니다. 이제 좀 마음 편히 휴가갈까 생각했던 직장인, 숨통이 트일까 기대했던 소상공인,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설렜을 아이들...하지만 다시 우리들 사이에 희망보다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례적인 전국 동시 장마에, 폭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죠. 언제 끝나지 모를 전염병까지, 모두가 지치고 힘들지만 이번만큼은 최악의 여름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다시 K-방역의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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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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