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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보다 빛난 게레로, 올스타전 '별 중의 별'

스포츠

연합뉴스TV 오타니보다 빛난 게레로, 올스타전 '별 중의 별'
  • 송고시간 2021-07-14 18:11:30
오타니보다 빛난 게레로, 올스타전 '별 중의 별'

[앵커]

'야구 천재'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투타를 겸업하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빛난 별은 류현진의 팀 동료,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선발로 투타 겸업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소개되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오타니는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에서 아메리칸리그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1회 놀런 애러나도와의 승부에서 시속 160km의 광속구를 뿌리는 등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습니다.

1이닝 무실점으로 투수로서의 임무를 완수했지만, 두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땅볼로 물러나 전반기 홈런 1위의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별들의 잔치'에서 빛난 별은 따로 있었습니다.

3회초 오타니가 땅볼로 퇴장하자 후속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코민 번스의 공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습니다.

승기를 가져오는, 비거리 142m의 강렬한 한 방이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전설'인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와 함께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즈, 그리피 부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입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5회초 땅볼로 타점을 더했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이 내셔널리그팀을 5-2로 꺾으면서 '별 중의 별' MVP에 등극했습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론토 블루제이스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이것은 당신을 위한 겁니다"

'슈퍼스타'였던 아버지도 없는, 올스타전 MVP 트로피를 손에 쥔 게레로 주니어는 만 22세 119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연소 MVP 기록도 더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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