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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감염 속출…"중증 환자 94%는 기저질환자"

세계

연합뉴스TV 돌파 감염 속출…"중증 환자 94%는 기저질환자"
  • 송고시간 2021-07-15 17:58:54
돌파 감염 속출…"중증 환자 94%는 기저질환자"

[앵커]

두 번째 백신까지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돌파 감염이라고 하는데요.

돌파 감염의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소수이긴 하지만 중증을 보이는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자나 면역 시스템이 약화한 경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은 중증 돌파 감염 대부분 기저질환자나 면역 시스템이 약화한 경우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신 2회차까지 모두 마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돌파 감염 환자 152명을 분석한 결과, 94%가 최소 1개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고혈압을 앓는 환자 비율이 78%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과 울혈성 심부전, 만성 신장병, 암 환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또 전체 중증 돌파 감염 사례 중 40%는 장기 이식 후 면역거부반응을 피하기 위한 면역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 기능이 약화한 경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탈 브로시 교수는 전체적으로 중증 돌파 감염자는 건강하지 않은 대부분 복수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분석대상 중 35%는 아예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백신 접종을 통해 보호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분석 대상이 대부분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 사례지만, 최근 유행하는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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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