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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재확산에 폭염까지…여름철 건강관리는?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재확산에 폭염까지…여름철 건강관리는?
  • 송고시간 2021-07-21 09:39:43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재확산에 폭염까지…여름철 건강관리는?

연일 밤낮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대서울병원 심경원 교수를 만나 여름철 건강관리법 알아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폭염에 열대야까지 밤에 숙면 취하기가 힘들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특별한 건강 관리법이 있다면요?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교수]

일단 우리가 면역력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또 너무 덥다 보니까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건 좋지만 자기 직전에 과도한 운동이나 목욕은 피하시는 게 좋고요.

또 식습관도 중요한데 아무래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나 홍차, 녹차는 피하시고 바나나나 우유,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가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심리적인 요인도 중요한데요. 너무 자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더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졸리지 않은데 억지로 침대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졸린 시기에 그냥 느긋하게 잠을 청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는데 온열질환 발생에 대한 우려도 높은 시기죠?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교수]

최근에는 30도가 아니라 거의 35도, 37도까지도 올라가는 사례가 있는데요. 보통 34도 이상이 되면 굉장히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을 해서 기온이 1도 올라갈 때 사망률이 3%나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고 일단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질병이 있는 경우 특히 조심해야 되는데요.

직사광선의 노출을 피하시는 것이 좋은데 되도록 물리적 차단을 완벽하게 하고 그리고 그늘진 곳에서 일을 하시는 게 좋고 또 꼭 하셔야 된다면 노동강도를 최소한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류는 당연히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고령이거나 또 5세 미만 그리고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자]

당뇨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분들이나 노인분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할 거 같은데, 어떤 부분에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교수]

체온 조절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심장박출량을 증가시키는 건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심장 기능이 중요하고 그러다 보니까 심장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더 위험할 수가 있어서 기존 질병을 잘 관리하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즉 혈액 조절이나 당조절을 잘하셔야 되고요. 또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충분한 휴식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요. 만약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시는 경우라도 최대한 차단을 하고 34도가 넘는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냉방기 사용 자체를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데, 냉방기기 가동 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교수]

알려져 있다시피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비말이 더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밀집도를 낮춰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하는 게 좋겠습니다.

전력 낭비가 너무 생각되는 경우 최소한 2시간에 한 번 정도 환기를 해 주셔야 되고요.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게 되면 비말 감염을 더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중이용시설 중에서 환기가 불가능한 곳은 에어컨 사용을 피하셔야 됩니다. 또 불가피하게 이러한 이런 냉방시설에 들어가시게 되는 경우는 반드시 KF-94 이상의 필터링을 갖춘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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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