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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첫 토론 배틀…'김경수 판결' 격돌

정치

연합뉴스TV 송영길·이준석 첫 토론 배틀…'김경수 판결' 격돌
  • 송고시간 2021-07-21 20:15:42
송영길·이준석 첫 토론 배틀…'김경수 판결' 격돌

[앵커]

여야 당 대표가 처음으로 방송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을 놓고는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송구하다면서도 김 지사가 이용당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지사 대법원 판결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첫 방송 토론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송 대표는 국가 조직이 개입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달리 '드루킹'이라고 불린 전문가에게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순진한 김경수가 이용당한 면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어찌 됐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이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면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했던 점을 들어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청탁한 드루킹 쪽에 김 지사 측이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사실상 현대판 '매관매직'이거든요. 이걸 선거판에서 횡행하게 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이 상당히 실망하지 않겠냐…"

여야 양쪽 진영에서 비주류 출신으로 분류되는 두 대표는 자기 진영을 향한 쓴소리도 던졌습니다.

송 대표는 당내 주류로 꼽히는 이른바 '친문' 세력의 폐쇄성을 지적했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친문 강성 세력이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음을 열어야죠. 조금만 다르면 배척하고, 공격하고, 같은 당내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서로 해대면 외연을 확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대표는 범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에서 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나중에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쪽에 오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강을 내가 건너버리자, '님아 그 강에 빠지지 마오 제발' 그런 생각이었는데 다시 그 강으로 들어가는 취지의 발언이…"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이준석 대표는 전체 추경 예산의 증액을 하지 않는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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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