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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부 1시간 200㎜ 폭우…지하철 침수로 12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中중부 1시간 200㎜ 폭우…지하철 침수로 12명 사망
  • 송고시간 2021-07-21 22:37:14
中중부 1시간 200㎜ 폭우…지하철 침수로 12명 사망

[앵커]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1시간 만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승객들이 타고 있던 지하철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멈춰버린 지하철 객차 안에 손잡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의자를 밟고 올라 선 사람들은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하철 승객> "지금 제 말이 들리면 경찰을 불러주세요. 지금 전화가 안 돼요. 5호선이에요."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시에 1시간 만에 201.9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하철 승강장은 물바다로 변했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지하철 안에 갇힌 승객 500여 명을 구조했는데, 10여 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저우시에서 가장 큰 대학 병원은 침수에 정전피해까지 겹치면서 환자들을 긴급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정저우시 당국은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잇따르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정저우시에 쏟아진 비의 양은 772.3mm. 연 평균 강수량 640mm를 사흘 만에 넘기고도 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00mm에 육박했습니다.

허난성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9,200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만 7,200위안 이상. 우리 돈 1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허난성 이촨현의 한 댐에는 균열이 생겨 붕괴 위험이 높아지자 군병력이 긴급 투입됐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남부 광둥성에서는 올해 첫 태풍이 상륙한 가운데 항공편 1천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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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