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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수업도 취업준비도 난항…'이중고' 겪는 전문대생

사회

연합뉴스TV 실기수업도 취업준비도 난항…'이중고' 겪는 전문대생
  • 송고시간 2021-07-24 09:55:59
실기수업도 취업준비도 난항…'이중고' 겪는 전문대생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학생들은 그동안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는데요.

특히 전문대학 학생들은 학사 과정이 짧은데, 코로나로 실기수업이나 현장 실습 등이 녹록지 않아 취업 준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형편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정인용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다음 달 졸업을 앞둔 전문대생 A씨는 의료정보를 다루는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불편했던 적이 많습니다.

취업에 꼭 필요한 실기수업을 때때로 온라인으로 듣다 보니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으로 할 때는 (코딩) 프로그램을 하는 도중에 애로사항이 있으면 진도를 못 따라갈 때가 많아서 그때 힘들었어요."

학교 지원으로 실습 현장에는 참여할 수 있었지만

"교수님이 회사랑 연결을 잘 해주셔서 크게 힘들지 않게 실습을 할 수 있었거든요."

아예 실습을 못 나가거나 졸업 요건인 봉사 시간을 채우기 녹록지 않던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병원 쪽 현장실습 지원한 친구들은 거부당한 적도… 봉사를 나가서 채웠던 (시간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모이다 보니 거기서 거부하는 분들도 있고"

지난 1학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대학생활 가운데 대인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부족한 학내 교류도 이들에게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교류가 적어서 (취업 관련)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도 힘들었던 점도 있고…"

최근 교육부 조사에선, 전국 대학생 10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위해 가장 지원이 필요한 항목으로 '취업 준비'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거센 감염 확산세에 2학기 대면수업 확대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마땅한 대응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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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