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린 주말인데요.
서울 도심의 고속버스터미널 모습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을 맞았지만, 터미널은 평일보다 더 한산한 모습인데요.
가족 단위 승객보다는 한두 명씩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시민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자리에 띄엄띄엄 앉아 있고, 일행과 들뜬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대신 조용히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도 터미널은 전국 각지에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인 만큼 방역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터미널 측은 승객들이 떠난 심야 시간에 구석구석 소독 작업 실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취식 금지와 거리두기 수칙을 알리는 안내문도 붙였고, 수시로 안내 방송도 틀고 있습니다.
화장실에도 감염을 막기 위해 양치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조금 답답하지만 즐거운 여행길을 위해 방역수칙을 잘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 경기도 성남시> "코로나가 많이 퍼진 상태라 놀러 가는 게 불안하긴 한데, 최대한 마스크 잘 쓰면서…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이 상태에서 음식을 아예 먹을 수가 없으니까 좀 참고 견뎌야…"
[앵커]
아무래도 밀폐된 고속버스에선 환기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을 텐데 꼭 지켜야 할 개인 방역수칙들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버스는 안전을 위해 창문을 열 수 없게 돼 있는데요.
때문에 중간중간 환기를 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만큼 승객들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까지 틀 경우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 내 대화나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주시고, 음료를 다 드시면 다시 마스크 써주셔야 합니다.
승하차 시 버스에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도 습관화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버스회사들도 운행 전후로 환기와 내부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운행 중에도 수시로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있으니,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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