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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메가시티·신복지·신수도권…빛 바랜 공약 경쟁

정치

연합뉴스TV 호남메가시티·신복지·신수도권…빛 바랜 공약 경쟁
  • 송고시간 2021-07-26 05:44:10
호남메가시티·신복지·신수도권…빛 바랜 공약 경쟁

[앵커]

민주당 대선 본경선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 와중에도 후보들은 핵심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투구가 된 경선전 탓에 별다른 주목을 받진 못하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공약 발표는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연 100만원 이상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전국민 보편 기본소득 구상을 밝힌 이재명 경선후보.

이번엔 광주를 찾아 호남권 메가플랜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광주 전남 전북 이렇게 큰 메가플랜을 하나 제시하려고 합니다. 호남의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

이낙연 경선후보는 국민 삶에 필요한 최저기준을 국가가 책임지는 '신복지'를 앞세웁니다.

곧 재정 마련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소득과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홍익표 /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현금성 지원의 가장 문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경계하는 포퓰리즘 논쟁으로 빠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세균 경선후보는 중부권의 '신수도권' 조성을 제1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충청, 대전, 세종 메가시티와 전북, 강원의 양 날개를 포괄하는 중부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겠습니다."

추미애 경선후보는 1호 공약으로 '지대개혁'을 발표했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지난 23일)> "지대개혁의 요체는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 합리적인 공정과세입니다."

박용진 경선후보는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을 언급하며 혁신 경제의 고속도로를 열겠다고, 김두관 경선후보는 각 지역에 수준높은 대학과 병원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공약이 주목받지 못하면서, '상호 검증'은 물론 미래 비전 논의도 뚝 끊겼다는 점입니다.

여권 선두 이재명 경선후보 지지율이 정체하고, 야권 선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빠지면서 네거티브 '집안싸움'만 활발합니다.

급기야 민주당은 네거티브 자제와 정책 경쟁을 다짐하는 '신사협약'까지 기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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