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춘천 단수 사태 고소·고발로…"정쟁화 멈춰야"

지역

연합뉴스TV 춘천 단수 사태 고소·고발로…"정쟁화 멈춰야"
  • 송고시간 2021-07-28 08:43:21
춘천 단수 사태 고소·고발로…"정쟁화 멈춰야"

[앵커]

이달 초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단수 사태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상 계획을 수립 중인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 분란을 야기하는 한 정치적 공방을 멈추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소양취수장의 펌프 밸브 고장으로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유례없는 단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를 제외한 춘천시 대부분 지역에 사흘 동안 물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멀리 떨어진 지역은 일주일 가까이 부족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이고 음식점과 빨래방, 펜션 등 사업장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춘천시는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생수 구입비와 저수조 청소비를 비롯한 영업 손실금 등을 객관적 근거 자료를 토대로 실비 보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터 춘천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활용해 피해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상 계획에도 여전히 춘천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일찌감치 춘천시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이재수 춘천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물 대란의 책임을 물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진태 / 국민의힘 춘천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이런 문제가 생긴 것 또 앞으로 대책에 대해서 특별 감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시장이 거기에 대해서 전혀 응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들의 피해를 야권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무의미한 정쟁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재수 / 춘천시장> "어떻게든 시 정부 걸고넘어져서 부정적 여론을 조장하고 그런 어떤 쟁점화된 정치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정치 이게 여태껏 보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춘천시의회에서도 수돗물 대란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보상 지연 등 시민 피해만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