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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본경선 오늘 첫 TV토론…野 친윤-반윤 갈등 고조

정치

연합뉴스TV 與 본경선 오늘 첫 TV토론…野 친윤-반윤 갈등 고조
  • 송고시간 2021-07-28 11:31:13
與 본경선 오늘 첫 TV토론…野 친윤-반윤 갈등 고조

[앵커]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늘 오후 본경선 이후 첫 TV토론에서 격돌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본경선 첫 TV 토론회가 오늘 저희 연합뉴스TV와 MBN 주관으로 열립니다.

6명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TV토론은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본경선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아침 일찍 주자들을 모두 모아 '원팀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최근 수위가 올라간 네거티브 공방 논란을 의식해, 악의적 비방과 인신공격은 자제하고 공명정대한 경쟁을 펼치자는 취지입니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는 "경위가 어떠하든, 과거지향적, 소모적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단합을 해치는 퇴행적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본경선 돌입 초입에 "원팀이 되겠다"고 약속한 각 주자들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왜곡 조작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철저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도 협약을 최고로 잘 이행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도 네거티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정세균 후보는 네거티브와 검증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검증은 지속하겠다고 강조했고, 추미애 후보는 "티끌같이 가벼운 일에 시간 낭비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네거티브 경쟁만 보도되면 민주당 전체에는 마이너스다", 김두관 후보는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 뿐 아니라 각 캠프가 대리전 양상으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내온 만큼, '앙금'이 가시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오늘 TV 토론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내부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내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른바 '친 윤석열 그룹'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친윤 대 반윤' 구도가 형성됐는데요.

국민의힘 현역 당협위원장 등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고, 40여 명에 달하는 현역 의원들이 입당 촉구 성명서를 내면서 촉발된 겁니다.

당장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현역 당협위원장들을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를 두고 잡음이 불거진 상황인데요.

앞으로 '박근혜 탄핵 사태 수사'를 쟁점으로 이들 세력 간 갈등은 더욱 커질 분위기입니다.

대표적 친윤 인사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드루킹 특검 재개'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단식 시위를 제안하면서 자신이 제일 먼저 하겠다고 했는데요.

대표적 '반윤계' 인사인 김용판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이 누군가의 하명을 받아서 실행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드루킹 특검 재개'를 먼저 제안해, 이를 따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공개 회동 제안문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때가 되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라고 밝혀 회동에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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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