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푹푹 찌는 더위에 코로나 대유행까지 겹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땡볕에 대기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종합체육센터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차량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이곳 검사소는 오후 1시부터 운영을 멈추고 소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차량 이동형 검사는 타고 온 차 안에 그대로 앉은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직원이 안내하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가 되면 창문을 열고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른 대기자와 접촉할 필요가 없어 n차 감염 우려도 없고, 더위 속에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편하게 대기할 수 있습니다.
<장진혁 / 서울시 마포구> "차에서 검사를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하게 검사받을 수 있었던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서울에는 제가 나와있는 이곳을 포함해 두 곳의 차량 이동형 검사소가 운영 중인데요
다른 하나는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주차장에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검사가 진행돼, 두 곳 모두 하루 평균 550명가량의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소독이 이뤄지는 오후 1시에서 3시, 5시에서 6시 반 사이만 피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차량 이동형 방식처럼 더위를 피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묘안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온도, 습도도 높아 의료진과 대기하는 시민들 모두 어려움이 큰데요.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국 임시선별검사소도 여름맞이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윤혜진 / 간호사> "아이스 조끼나 냉풍기, 쿨매트, 의료진 휴식공간까지 지원해주시는 것이 많아서…날씨는 조금 더워서 페이스실드랑 마스크가 조금 답답하긴 해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검사자를 위해 그늘막과 양산, 얼음물 등을 비치한 검사소도 많고요.
냉방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천막 시설을 컨테이너로 교체한 곳도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는 폭염을 피해 다른 장소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기안내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종합체육센터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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