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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푼 英 신규확진 급감…집단면역 효과엔 '글쎄'

세계

연합뉴스TV 규제 푼 英 신규확진 급감…집단면역 효과엔 '글쎄'
  • 송고시간 2021-07-28 19:13:58
규제 푼 英 신규확진 급감…집단면역 효과엔 '글쎄'

[앵커]

얼마 전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한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크게 줄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확진자 급감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26일 신규 확진자가 2만4천여 명으로 엿새 연속 감소했습니다.

17일 하루 5만5천 명에 육박했던 신규 확진자가 금세 절반으로 줄어든 겁니다.

얼마 전만 해도 방역 규제를 풀면 하루에 많게는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19일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비롯해 규제가 풀렸는데도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집단면역보다는 사람들의 행동 변화에 주목합니다.

집단면역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것이라면 확진자 증가세가 서서히 둔화하다가 점차 감소해야 한다는 겁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나고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한편 날씨가 좋아져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과 관련됐다는 진단입니다.

규제가 모두 풀렸어도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경고가 계속 나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확진자 급감 이유로 꼽힙니다.

확진자 감소와 관련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확실히 더 나은 수치(신규 확진자 감소)가 6일 동안 나왔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영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이 시작됐을 때 블랙번과 볼턴 지역은 5월에 정점을 찍으며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보였으나 지금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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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