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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청계산, 대벌레 떼로 몸살…긴급 방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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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의왕시 청계산, 대벌레 떼로 몸살…긴급 방제 나서
  • 송고시간 2021-07-28 19:55:46
의왕시 청계산, 대벌레 떼로 몸살…긴급 방제 나서

[앵커]

경기 의왕시 청계산 일대에 해충인 대벌레가 집단 창궐해 행정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대벌레는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산림 미관을 해치고 등산객에게 혐오감을 줍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 청계산 자락입니다.

등산로 주변 나무마다 끈끈이 트랩이 설치돼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대나무처럼 생긴 해충인 대벌레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끈끈이 트랩에 붙어있는 대벌레를 떼어내니 금세 한 무더기가 됩니다.

나무에서 포획한 대벌레가 이처럼 많습니다.

대벌레는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피해를 줍니다.

대벌레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나뭇잎을 모조리 갉아 먹고 나무에서 갑자기 떨어져 등산객에게 혐오감을 줍니다.

실제로 나무를 흔들어보니 대벌레가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집니다.

대벌레가 지나간 나무는 잎사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앙상합니다.

<박한규 / 경기 의왕시 병해충예찰단 반장> "대벌레 퇴치작업인데요. 끈끈이트랩을 함으로써 대벌레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월동한 알이 폭발적으로 부화하면서 대벌레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의왕시 청계산과 안양시 수리산 일대에 대벌레 떼가 나타나 긴급 방제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박범수 / 경기 의왕시 산림녹지팀장> "2∼3부 능선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있거든요. 약제를 이용한 지상 방제하고 끈끈이 롤트랩하고 그다음에 인력을 동원해서 인력방제를…"

경기도는 산림청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이달 말까지 피해지역에 대한 공동방제를 진행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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