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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흡연부스 재개방 2주…"합리·우려" 교차

사회

연합뉴스TV 여의도 흡연부스 재개방 2주…"합리·우려" 교차
  • 송고시간 2021-07-31 09:25:21
여의도 흡연부스 재개방 2주…"합리·우려" 교차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폐쇄됐던 여의도 흡연부스가 재개방 된지 2주가 지났습니다.

흡연구역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반감시켰다는 의견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역 인근 흡연부스입니다.

어느 곳 하나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여의도 일대에 이런 흡연부스가 7곳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 9일 폐쇄됐다가 지난 16일 다시 개방됐습니다.

재개방 2주 간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우선 흡연부스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영등포구청은 "부스 폐쇄 후 인근 아파트 단지나 지하철역 입구, 길거리 등에서 흡연을 한다는 민원이 다수 들어왔었다"며 "안전수칙을 강화한 뒤 흡연부스를 재개방해 이런 부작용을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우려도 공존합니다.

흡연부스마다 '1m 거리 두기', '한 방향으로 흡연하기', '대화 금지'가 적혀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자칫 흡연부스가 집단감염의 경로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최원석 / 서울 은평구> "불특정 다수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 곳이잖아요. 흡연하려면 마스크도 내려야 하고.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코로나 걸리는 사람들이…"

흡연부스 인근 상인들도 담배 연기 유입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여의도 흡연부스 인근 상인> "(담배 연기가) 지하에 들어가는데, 지하에는 고이잖아요 공기가. 거기 냄새난다고 생각이 있네 없네…"

흡연을 일괄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더 실효적으로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연기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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