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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HMM 파업 갈림길…물류대란 악화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최대 실적 HMM 파업 갈림길…물류대란 악화 우려
  • 송고시간 2021-07-31 12:26:12
최대 실적 HMM 파업 갈림길…물류대란 악화 우려

[앵커]

국적 선사인 HMM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선택할 경우 수출 물류 대란 사태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 육상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에 실패할 경우, 다시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갈등의 원인은 낮은 임금으로 앞서 육상직은 8년, 해상직은 6년 임금이 동결됐습니다.

노조는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25% 인상안을 냈습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9,80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해운 운임 상승 등으로 1분기에만 1조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문제는 HMM이 현재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단 점입니다.

2015년 1분기부터 20분기 연속 적자였고, 출자전환과 영구채 지원 금액을 합하면 3조원이 넘는 공적 자금이 투입됐습니다.

이에 사측은 5.5%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김진만 / HMM 육상노조 위원장> "조합원들이 10년동안 참고 인내하고 기다려서 성과를 만들어 냈는데…중노위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줬으면 해서 가는 겁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 속 물류 대란이 이어지면서 수출 기업들은 해상 운임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글로벌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4,100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성대 /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거의 가용 가능한 모든 배가 다 운송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심 되거든요. 구조적으로 수급 불균형 상태가 전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에 중소 수출사들은 HMM의 파업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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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