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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벌써 '들썩'…기준금리 오르면 연 3%대?

경제

연합뉴스TV 대출금리 벌써 '들썩'…기준금리 오르면 연 3%대?
  • 송고시간 2021-08-01 06:59:58
대출금리 벌써 '들썩'…기준금리 오르면 연 3%대?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예고에 이어 시장금리로 결정되는 가계대출 금리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기준금리가 실제로 인상되면 더 올라갈 수 있는데요, 금리 위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2.92%.

5월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74%, 신용대출 금리는 연 3.75%로 각각 2년,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둘 다 코로나19의 본격 확산 이전으로 돌아간 건데, 한국은행이 못 박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지표금리가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상승함에 따른 영향이 있었고요.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 등 대출 총량 관리 노력 또한 있어서…"

실제 연내 기준금리 첫 인상을 계기로 '금리 정상화'에 시동이 걸리면 시장금리 인상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3%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준금리가 현행 0.5%에서 0.75%로 한 단계만 오르고 오름폭이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해도 금리는 당장 3%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인상 시기와 폭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소수 인상 의견이 나오면서 시장에 인상 임박 신호를 던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수출이 계속 잘 되고 경제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고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원래 계획대로 금리 인상을 진행하면서…"

여기에 갖은 규제에도 잡히지 않는 집값의 안정과 이를 위한 대출 억제 필요성이 거론되며 기준금리 인상에 명분이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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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