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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병원서도 무더기 돌파감염…"증상은 경미"

세계

연합뉴스TV 美 병원서도 무더기 돌파감염…"증상은 경미"
  • 송고시간 2021-08-02 13:01:41
美 병원서도 무더기 돌파감염…"증상은 경미"

[앵커]

미국에서는 백신을 맞았는데도 델타변이에 집단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 보건당국은 돌파감염의 경우 사망률은 0.001%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카운티에서 집단 돌파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이어 캘리포니아의 병원 2곳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 최소 233명의 직원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으로, 이 두 병원에서 이 정도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지난 겨울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전 직원의 80%가량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는 점이 다른데, 이 때문에 확진자 가운데 2명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었으며 일부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입원율이 훨씬 더 올라갔을 것이라며 이번 일은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은 심각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최근 자료를 보면 돌파감염의 경우 입원율은 0.004%, 사망률은 0.001%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돌파감염의 경우 대부분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반면, 애초에 감염될 확률이 훨씬 더 높은 백신 미접종자들은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기 쉽고 일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자체 취합 결과 미국 내 '돌파 감염' 사례가 전체 백신 접종자의 0.08% 수준으로 백신을 맞은 1억6천여만명 중 12만5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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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