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李·李, 부동산정책 맞대결…최재형, 대선출마 공식선언

정치

연합뉴스TV 李·李, 부동산정책 맞대결…최재형, 대선출마 공식선언
  • 송고시간 2021-08-04 15:44:30
李·李, 부동산정책 맞대결…최재형, 대선출마 공식선언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오늘 2차 TV토론에 참석해 격돌합니다.

토론을 앞두고선 부동산 정책 경쟁이 불붙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오후 5시에 열리는 2차 대선 경선 TV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 지사의 2004년 음주운전 이력을 놓고, 재범 아니냐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 윤영찬 정무실장은 "첫 음주운전치고는 상당히 센 150만 원의 벌금을 받아 누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고, 여배우도 그런 얘길 했다"며 김부선 씨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 측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소환했습니다.

이낙연 후보와 최 전 총장이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된 걸 거론하며 어떤 사이인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이 한 번뿐이라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밝힌 상탭니다.

토론회에선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의 거센 공방이 재연될 걸로 보입니다.

정세균 후보가 당내 후보 검증단 구성을 제안하자 이낙연, 김두관, 박용진 후보가 동의하며 대립 구도가 뚜렷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부동산 공약 발표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는 임기 내 주택 250만 호를 공급하고, 이 중 100만 호는 공공임대주택인 '기본주택'으로 채우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낙연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해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서울공항 부지에 주택 3만 호, 고도 제한을 해제해 인근에 추가로 4만 호를 공급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주택을 어디에 지을지에 대해 말이 없지만, 자신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부지를 제시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청와대, 국회, 대법원과 대학을 충청권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검찰이 이전한 서초동 부지엔 최첨단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균 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역세권 30평대 10억 아파트를 어느 땅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이냐"며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 전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오후 1시 반,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2일만인데요.

최 전 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시장 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원자력 산업을 본격적으로 수출 산업화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장 사퇴 후 속전속결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최 전 원장은 내일 고향인 경남 진해와 대구 등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사건' 1인 시위를 한 권성동 의원을 격려 차 방문했습니다.

권 의원은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에는 국민의힘 현역의원인 이철규, 윤한홍 의원과 주광덕, 정용기 전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오늘 오전 한자리에 모여 쪽방촌 도시락 배달 봉사를 했습니다.

대선 경선을 띄우기 위해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이벤트인데요.

최재형 전 원장은 부인이 대신 참석했고,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주요 주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