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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뉴욕주지사 성추행은 사실"…바이든도 사퇴 촉구

세계

연합뉴스TV 검찰 "뉴욕주지사 성추행은 사실"…바이든도 사퇴 촉구
  • 송고시간 2021-08-04 17:42:17
검찰 "뉴욕주지사 성추행은 사실"…바이든도 사퇴 촉구

[앵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쿠오모 주지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처를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최소 7명의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다는 구실로 관저로 호출한 뒤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추파를 던지고 외설적 발언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179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조사했고, 쿠오모 지사도 11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 경관 등 추가 피해자도 나와 피해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 "독립적인 조사 결과, 쿠오모 지사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더듬기, 키스, 포옹, 부적절한 발언을 함으로써 다수의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다수는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검찰은 쿠오모 주지사의 행동이 연장자의 친밀한 행동이 아니라 불법 행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민사 성격이 있어 형사재판에 넘기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검찰 발표 이후에도 "사실과 아주 다르다"며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상황.

조 바이든 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친정인 민주당 지도부도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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