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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무능' 李·李 또 충돌…선 넘은 비방전도

정치

연합뉴스TV '음주운전·무능' 李·李 또 충돌…선 넘은 비방전도
  • 송고시간 2021-08-05 05:36:57
'음주운전·무능' 李·李 또 충돌…선 넘은 비방전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두번째 토론회에서, 이재명·이낙연 경선 후보가 강대강으로 충돌했습니다.

음주운전과 무능 논란, 말바꾸기 논란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자리에 앉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곧바로 가시 돋힌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낙연 후보님은 사면 관련해서 사면 금지하자 사면하자, 사면 하지말자 갑자기 세모 나오기도 하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면에 대해 금지하자는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면에 일정한 요건을 두자는 사면법 개정안 발의에 동참한 적은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경기도 분도, 국정 운영 실정 등 사안마다 대립한 두 후보.

이재명 후보는 직접 '무능'이라는 단어로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책임총리였고 대통령 다음으로 큰 권한을 가지셨는데 각 부에서 정하고, 청와대 참모진이 정해서 나는 아무 역할도 못했다 하시면 무능하거나 무책임했다는 말씀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느 방송의 조사를 보니까 우리 여섯 사람 중 제 점수가 높게 나왔고, 특히 국정운영능력 점수 높게 나왔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논란을 파고들며 당 차원의 '클린 검증단' 구성 동의를 구했고, 김두관 후보는 경선에서의 엄격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차피 우리가 본선 경쟁을 하게 되면 우리와 경쟁하는 국민의힘에서 훨씬 더 강도높은 검증과 비판이 있을텐데…."

한편 추미애 후보는 난색을 표하며 자신이 당대표 시절 시스템 공천을 확립했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갑자기 이 문제가 특정 후보를 겨냥한 듯이 가서 약간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건 얼떨결에 이뤄지는 것은 당헌당규가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결론 내릴 건 아니다…."

사안별로 후보들의 협공도 이뤄졌습니다.

이재명·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대선 공약에 대해 "국무총리와 당 대표 시절에는 왜 하지 못했느냐"고 물었고, 정세균 후보는 한 걸음 나아가. 이낙연 후보의 성과가 안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낙연) 후보는 여러가지 역할을 하셨는데 사실은 성과라고 할만한 특별한 내용들이 없는 것 같아요."

박용진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을 꼬집으며 특히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세금 물 쓰듯 하는 대회 나가면 세 분(이재명·이낙연·정세균)이 금은동 휩쓸 것입니다. 압도적 금메달은 이재명 후보라 생각합니다."

한편 토론회 밖 캠프 대리전에서는 또 다른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이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이낙연 후보 측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거론하고 조폭 연루설까지 연결지어 캠프 대리전이 선을 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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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