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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금메달 물거품으로…김경문호, 준결승 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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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연속 금메달 물거품으로…김경문호, 준결승 또 졌다
  • 송고시간 2021-08-06 06:41:11
2연속 금메달 물거품으로…김경문호, 준결승 또 졌다

[앵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경문호가 준결승에서 또 패하면서 금메달의 꿈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호투하던 선발 이의리가 내려간 뒤 마운드가 무너지며 미국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0대 2로 끌려가던 5회초 대한민국은 1사 후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혜성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김경문호 톱타자로 맹활약 중인 박해민이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 차로 따라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강백호의 강한 땅볼 타구는 미국 내야진의 완벽한 호흡에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불씨가 꺼졌습니다.

6회부터 가동된 우리 불펜진은 미국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원태인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추가 실점했고, 만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조상우마저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6회에만 5명이 등판한 우리 불펜은 5점을 내줘 1대 7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일본과 준결승에 이어 미국과 패자 준결승마저 2대 7로 패한 김경문호는 결승 진출이 무산돼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습니다.

<김경문 / 야구대표팀 감독> "13년 전에는 이 정도 부담은 없었고요. 즐겁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연승 이어졌는데… 금메달 (아쉬움은) 다 잊어버리고 내일 잘 휴식하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왼손 이의리의 발견입니다.

미국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5회까지 2점을 내줬지만,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번 대회 김경문호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5회를 채웠습니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이 무산된 김경문호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동메달에 도전합니다.

요코하마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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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