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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도 "부스터샷 필요"…파우치 "가능한 신속히"

세계

연합뉴스TV 모더나도 "부스터샷 필요"…파우치 "가능한 신속히"
  • 송고시간 2021-08-06 08:46:06
모더나도 "부스터샷 필요"…파우치 "가능한 신속히"

[앵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델타 변이 여파로 겨울 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자제 요청에도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 역시 조속한 추가 접종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접종 6개월 후에도 예방효과가 93%로, 접종 초기 94%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더나와 비슷한 mRNA 기반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초기 95%에서 6개월 후 84%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모더나는 변이 대비를 위한 부스터샷 백신 3종의 2상 임상시험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기존 투여량의 절반만 주입했는데, 델타를 비롯한 3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왕성한 항체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모더나는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돌파 감염'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겨울이 오기 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부스터샷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년 생산 대비를 위해 올해 백신 추가 주문은 받지 않겠다며 기존 전망치대로 8억∼10억회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자 미 보건당국도 결정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부스터샷 승인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CNN은 식품의약국이 9월 초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감염에) 취약합니다.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능한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신 불균형 해소를 위해 9월 말 이후로 접종을 유예해달란 세계보건기구 요청에도 미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이른바 백신 선진국들은 부스터샷 접종 준비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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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