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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도 찜통더위…폭염에 밀린 태풍은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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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입추'에도 찜통더위…폭염에 밀린 태풍은 일본행
  • 송고시간 2021-08-06 21:09:00
'입추'에도 찜통더위…폭염에 밀린 태풍은 일본행

[앵커]

절기상 입추인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동시에 북상 중인 태풍 3개는 일본을 향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엔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찌는 듯한 폭염이 씻어 냅니다.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폭포수까지 더해지면 더위는 싹 사라집니다.

연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력한 폭염이 기승입니다.

경북 경산은 39.9도까지 올라 말 그대로 펄펄 끓었고, 경남 양산 37.8도, 밀양 37.3도 등 극심한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절기상 '입추'인 주말에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지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밤사이에도 열기가 유지되면서 도심과 해안가,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폭염을 만든 더운 공기덩어리가 한반도를 장악하면서 9호와 10호, 11호 태풍 모두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루핏'은 월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와 남해상으로 거센 풍랑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10호 태풍과 서로 밀고 당기는 후지와라 효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두 태풍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상호작용은 없겠습니다.

10호 '태풍' 미리내는 일요일 일본 도쿄 부근을 지나겠고, 11호는 일본 동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더운 공기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폭염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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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