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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야구와 여자골프, 나란히 노메달

스포츠

연합뉴스TV '디펜딩 챔프' 야구와 여자골프, 나란히 노메달
  • 송고시간 2021-08-07 17:14:10
'디펜딩 챔프' 야구와 여자골프, 나란히 노메달

[앵커]

올림픽 디펜딩챔피언인 야구와 여자골프가 나란히 메달 없이 도쿄올림픽을 마감했는데요.

먼저 야구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정말 아쉬운 경기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네, 저는 조금 전 경기가 끝난 요코하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패해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1회부터 선발 김민우가 4실점 하는 난조 속에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는데요.

2회 박건우의 적시타, 그리고 4회 김현수가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려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2대 5로 끌려가던 5회에는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4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는데요.

역전 이후에는 6회와 7회를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그러나 8회, 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지고 말았는데요.

1사 만루 위기에서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고, 곧이어 역전 2타점 적시타와 2점 홈런까지 얻어맞았습니다.

한국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6대 10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13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 기적을 썼던 김경문호, 이번 대회는 상처만 받고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앵커]

금메달을 자신했던 여자 골프도 메달에 실패했네요.

[기자]

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던 여자골프, 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 모두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최강 전력을 자랑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오늘 최종 4라운드까지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힘이 모자랐는데요.

세계 랭킹 2위 고진영과 랭킹 4위 김세영은 오늘 나란히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세계 랭킹 6위 김효주는 오늘 4타를 줄여 최종 9언더파, 공동 15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여자골프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23위를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은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미국의 넬리 코르다에게 돌아갔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코르다는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LPGA 투어 3승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코르다에 1타 뒤진 16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일본의 이나미 모네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연장전을 벌였는데요.

결국 이나미가 은메달, 리디아 고가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습니다.

지금까지 요코하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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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