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여자배구, 45년 만에 동메달 도전

스포츠

연합뉴스TV 여자배구, 45년 만에 동메달 도전
  • 송고시간 2021-08-08 09:12:15
여자배구, 45년 만에 동메달 도전

[앵커]

기대와 우려 속에 막을 올렸던 도쿄올림픽은 어느새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폐막일인 오늘은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이 45년 만에 동메달에 도전하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은 도쿄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력 기자.

[기자]

네,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금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0대3으로 졌던 팀인데요, 당시에는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승리하는 팀은 메달을 목에 걸고, 패하는 팀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세르비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세르비아의 김연경이라는 불리는 보스코비치입니다.

신장도 193cm로 김연경과 비슷한데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159점을 올리며 득점 1위에 올라있는데 2위가 152점의 김연경입니다.

김연경과 보스코비치는 2년 전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함께 뛰었고 조별리그 경기 후 두 선수가 따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양보 없는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가 세르비아에 승리한다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합니다.

[앵커]

대부분의 종목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면서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7개 이상, 10위 이내 입상은 실패했네요.

[기자]

네,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 4개를 따낼 때만 해도 금메달 7개 이상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또 다른 효자종목 태권도가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고, 사격과 유도에서도 기대했던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드민턴과 탁구는 좀 부진했고,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았던 여자골프와 야구, 남자축구는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펜싱과 체조에서 금메달에 나왔고 기초 종목인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남자 수영 황선우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전웅태가 근대 5종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전 10시에 이곳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도쿄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폐막식이 저녁 8시로 예정돼 있는데. 날씨가 걱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4,000명을 넘는 등 폐막식을 앞두고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데, 여기에 태풍까지 오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3개가 일본을 향해 오고 있는데요. 그 중 10호 태풍 미리내가 현재 일본 남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밖에는 비가 오고 있는데 도쿄 지역은 오후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폐막식 행사 진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올림픽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입니다.

파리는 10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는데요. 오늘 폐막식에서 올림픽기를 인수받게 됩니다.

도쿄올림픽 17일간의 여정이 이제 끝나가는데요, 저도 곧 한국으로 돌아가 다른 소식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