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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이낙연 "말 아닌 실천을"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이낙연 "말 아닌 실천을"
  • 송고시간 2021-08-09 07:30:00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이낙연 "말 아닌 실천을"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가 바로 호응했는데요.

과도한 공방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일단 자제하기로 한 겁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예정에 없던 휴일 기자회견을 열어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저는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후보 신상 문제 등은 각 캠프에서 참여하는 소통채널에서 '팩트 체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바로 호응했습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네거티브 중단'이 말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책과 자질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비호감도마저 야당 후보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네거티브 난타전'의 부메랑을 맞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던 터였습니다.

이런 다짐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당장 무엇이 네거티브인지를 두고, 생각이 갈립니다.

<박광온 /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없는 얘기를 꾸며내서 상대를 비방하고 공격하는 건 네거티브입니다. 팩트에 근거해서 사실 확인하는 건 명백한 검증…'백제 발언'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얘기를 하셨다."

정세균 후보는 "네거티브와 검증의 명확한 판단 근거와 경계가 무엇이냐"며 엄격한 도덕성, 자질 검증을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밝혔습니다.

네거티브 중단 선언 직전까지도 이재명·이낙연 캠프에선 좌장격 의원들이 팽팽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구성은 장담이 안 된다"고 밝히자, 이재명 후보 측 정성호 의원은 "경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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