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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해도 델타 변이 감염 지속…집단면역 불가능"

세계

연합뉴스TV "접종해도 델타 변이 감염 지속…집단면역 불가능"
  • 송고시간 2021-08-11 14:15:29
"접종해도 델타 변이 감염 지속…집단면역 불가능"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델타 변이 감염이 계속돼 집단면역이 불가능할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영국의 한 보건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백신을 맞아도 델타 변이 감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러드 교수는 "집단면역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백신 접종자를 전보다 더 잘 감염시키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스트 앵글리아대의 한 의대 교수도 백신 2회 접종도 감염을 50%밖에 막을 수 없다면서 집단면역이란 개념은 달성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말고도 페루발 '람다 변이'가 한 달도 안 돼 1천명 넘게 감염시키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폴러드 교수는 다만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부스터샷, 3차 추가 접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직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들 가운데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그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없어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75%가 2회 접종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9월부터는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란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일 3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사상 처음 4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 역시 600명에 육박해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이란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285개 지역의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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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