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올림픽 감동 이어가는 여자배구…남자배구는 위기

스포츠

연합뉴스TV 올림픽 감동 이어가는 여자배구…남자배구는 위기
  • 송고시간 2021-08-12 18:10:36
올림픽 감동 이어가는 여자배구…남자배구는 위기

[앵커]

프로배구가 컵대회를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4강 감동 잇기에 나섭니다.

올림픽으로 관심이 수직상승한 여자부와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남자부는 코로나 악재까지 겹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의 풀세트 접전 중 승기를 잡는 박정아의 강타.

강호 터키를 넘어서고 얼싸안는 선수들의 환호.

올림픽에서 느꼈던 배구의 재미를 이어가고자 프로배구가 오는 14일 의정부에서 열리는 컵 대회로 새 시즌 기지개를 켭니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인기를 끌어올렸던 김연경은 다시 해외로 나갔지만, 도쿄올림픽 4강 기적을 이뤄낸 나머지 11명의 멤버들이 인기몰이 배턴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여자배구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이런 관심도나 인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로 신규 팬의 유입이 기대되는 여자배구.

하지만 남자배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자배구와 달리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남자배구는 김연경과 같은 뚜렷한 스타를 키워내지 못했습니다.

그사이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여자배구의 인기는 이미 남자배구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 이어 김연경이 활약한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의 시청률은 상승 중입니다.

남자배구는 방역수칙을 어겨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 받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달 선수 한 명이 방역수칙을 어긴 뒤 선수단 18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되며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남자배구가 들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