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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배달음식 위생

경제

연합뉴스TV [그래픽뉴스] 배달음식 위생
  • 송고시간 2021-08-13 17:34:46
[그래픽뉴스] 배달음식 위생

수백 명이 식중독에 걸린 김밥집과 밀면집, 음식을 씻던 수세미로 발을 씻은 족발집.

최근 소비자들을 화나게 했던 일들이죠.

일부 음식점의 위생 문제가 터지면서 식당 내부나 조리 환경을 확인할 수 없는 배달음식에 대한 불신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배달음식 위생>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죠.

올해 6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조9천억 원대에 달하는데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성장한 겁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배달 음식 관련 소비자 피해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배달음식 관련 상담은 올해 상반기 412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상담한 건수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 중 36건에 대해서는 소비자원이 분쟁 조정에까지 나섰는데, 상반기 통계만으로 이전 4년간의 연간 분쟁 조정 건수를 뛰어넘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지난 2019년부터 '배달앱 이물 통보제'를 하고 있는데요.

배달앱이 소비자로부터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를 받으면 식약처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겁니다.

도입 1년 만에 접수된 신고가 1,596건에 달했습니다.

음식에 머리카락이나 벌레가 들어간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325개 업소가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또 배달음식 앱이나 식약처 공식 앱 등을 통해 식약처가 인증한 위생등급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음식점 운영자가 신청하면 현장 평가를 통해 위생 등급을 매겨 공개하는 음식점 위생 등급제입니다.

앞으로 식약처는 CCTV 등을 통해 조리시설이나 과정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음식점에 위생등급 가점을 주기로 하고 지난 11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을 가졌습니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면서 불안해할 일이 없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음식 위생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일부 업체들의 인식 변화겠죠.

배달음식 위생 문제가 당장은 소비자 피해로만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자영업자의 피해로 되돌아온다는 점 유념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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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