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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잡초 긴병꽃풀…기능성 화장품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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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들판의 잡초 긴병꽃풀…기능성 화장품으로 변신
  • 송고시간 2021-08-16 10:47:17
들판의 잡초 긴병꽃풀…기능성 화장품으로 변신

[앵커]

들판의 잡초로만 취급받던 긴병꽃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기능성 화장품으로 환골탈태했습니다.

항산화와 미백, 피부주름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앞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변에서 무심코 자라는 긴병꽃풀이라는 잡초입니다.

꿀풀과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들판이나 산간 계곡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페퍼민트 등 꿀풀과 식물이 허브 식물로 유통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수시로 제거해야 하는 잡초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서해진 / 경기 화성시> "꽃도 진짜 예쁘다 생각이 별로 안들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냥 뽑아서 버리죠."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긴병꽃풀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긴병꽃풀에서 항산화와 미백, 피부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겁니다.

연구팀은 제품개발과 특허출원 등 상용화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수출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채정우 /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녹지연구사> "항산화 효과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노화 방지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미백효과를 나타내고 피부탄력을 증진시켜 주는 그런 효과가…"

화장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조영은 / 경기 수원시> "촉촉하게 잘 발리고 또 발림성이 부드러워서 사용하기 편한거 같습니다."

성가신 존재로만 여겨지던 긴병꽃풀이 고품질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재탄생하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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