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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여야 주자들 정책 경쟁

정치

연합뉴스TV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여야 주자들 정책 경쟁
  • 송고시간 2021-08-16 15:40:06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여야 주자들 정책 경쟁

[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합당이 결렬됐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16일)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안철수 대표는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을 기대한 국민께 죄송하다"며 합당 결렬을 발표했습니다.

안 대표는 제1야당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중도층을 대변한 정당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 발표, 직접 보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지지층 확대 없이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안 대표는 4·7 재보선 당시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이 6월 중순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에 돌입했지만, 당명 변경과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 달여 만에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안 대표가 오늘 최종적으로 결렬을 선언해 야권 대권 구도의 변동성은 한층 높아지게 됐는데요.

안 대표가 독자 행보를 하며 지지세를 결집해가면, 정권 교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선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대선 출마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안 대표는 "혼란스러웠던 당 먼저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들과 논의해 길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역시 제3지대를 모색하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어떤 계획이 있지는 않다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 발표에 대해 국민의힘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하나의 요구를 수용할 때마다 더 큰 요구가 추가된 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원인이라고 안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앵커]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정책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프리랜서와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고 부모 모두의 출산,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전에 공무원노조와 간담회를 오후엔 청년 100명이 참석하는 토론회에서 청년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공무원노조 간담회에선 "공무원들을 구박하면 인기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노고는 노고대로 인정하면서 관료 조직의 효율을 어떻게 높일지는 지도자의 역량 문제"라고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경기북부청사에서 경기 남북부의 고른 발전을 위해 '경기북도'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경기 남·북도 분리는 이재명 후보는 반대,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찬성하는 사안인데요. 정 후보는 분리를 위해 조속히 주민투표를 하고, 경기북도에 고등법원, 가정법원과 거점 공공의료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서울 동대문의 사회주택을 찾아 "집없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부동산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희숙 의원이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고요,

윤희숙 의원은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90%, 월 상한액 2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서울 상계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와 만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공개 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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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