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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바다"…오늘까지 동해안 15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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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순식간에 물바다"…오늘까지 동해안 150㎜ 폭우
  • 송고시간 2021-08-19 08:23:14
"순식간에 물바다"…오늘까지 동해안 150㎜ 폭우

[앵커]

강원도 강릉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잠기고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오늘(19일)까지 동해안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더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거리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누런 흙탕물에 잠긴 도로는 어디가 차도인지, 인도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차들이 지날 때마다 거센 물보라도 일어납니다.

강원 영동 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릉에서는 시간당 50mm의 장대비가 집중되면서 도로 13곳이 침수됐고 5곳에서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는 동해상에서 불어든 다량의 수증기 때문입니다.

일본에 자리한 정체전선상의 저기압과 북쪽 대륙의 고기압이 맞물리면서 강한 동풍이 산맥으로 밀려와 폭우 구름을 만든 겁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는 30~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최대 1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미 100mm가 넘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터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주의해야합니다.

<오예원 / 기상청 예보분석관> "동풍이 더욱 강해지며 강원영동남부와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부터는 일본에 폭우를 쏟은 정체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연이어 지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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