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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시계 국산으로 '라벨 갈이'…180억 유통

사회

연합뉴스TV 중국산 시계 국산으로 '라벨 갈이'…180억 유통
  • 송고시간 2021-08-19 11:17:05
중국산 시계 국산으로 '라벨 갈이'…180억 유통

[앵커]

중국산 손목시계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180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업체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시계 24만 개가 이미 국내에 유통됐고, 38만 개는 중동지역으로 수출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1,3000원짜리 중국산 시계입니다.

시계에 붙어있는 스티커만 떼어내면, 이 시계는 순식간에 30만원, 많게는 50만 원짜리가 됩니다.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A씨 일당 때문입니다.

A씨는 중국산 시계를 수입해 아세톤 등으로 원산지 표식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MADE IN KOREA'를 각인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016년부터 약 5년간 180억 원가량을 벌었습니다.

팔린 시계만 62만 개.

A씨가 이렇게 '라벨 갈이'를 하면, 유명 브랜드 시계 독점 판매권을 가진 B씨가 이를 오픈마켓에 올려 판매했습니다.

이들 손을 거쳐 24만 개의 '짝퉁' 시계가 국내에 유통됐고, 38만 개는 중동으로 수출됐습니다.

서울세관은 이들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3억 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정창조 / 서울본부세관 조사2관 수사팀장> "상한선이 있어서 그에 맞춰서 과징금 부과한 거예요. 개인업체 법인업체 나눠져있는데 합쳐서 최상한선으로 부과한 게 3억 9천만원 정도…"

또 오픈마켓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손목시계에 대해서는 원산지 표시를 중국산으로 정정하도록 했습니다.

세관은 국내에 금속시계 제작업체가 부족하다며, 이 같은 사기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원산지 세탁 위험이 큰 물품에 대해선 기획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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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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