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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지역 영업시간 단축…상인들 "고사 직전"

사회

연합뉴스TV 4단계 지역 영업시간 단축…상인들 "고사 직전"
  • 송고시간 2021-08-24 05:45:27
4단계 지역 영업시간 단축…상인들 "고사 직전"

[앵커]

어제(23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됐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직전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 9시 직전, 식당 밖으로 사람들이 나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 가운데, 음식점 영업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1시간 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식당을 나서는 시민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묻어 있습니다.

<시민> "재밌어지려는 타이밍에 가야 되는 그런 것 때문에 아쉬운 게 있죠."

밤 9시, 예전 같았으면 유흥가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릴 시간대입니다.

하지만 매장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간 거리는 한적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당장 거리에서부터 나타납니다.

장사가 되지 않아 임시휴업이나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자영업자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할 경우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한 '백신 인센티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한성자/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어요. 영업 시간이 밤 9시까지인데. (백신) 2차 접종한 사람이 100% 다가 아니잖아요. 전 어떻게 버텨나가야 할까요. 저는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졌다는 거죠."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 사례의 상당 수는 식당과 카페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추정되는 자영업자들의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추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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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