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특별공로자' 아프간인 378명 잠시 후 입국

사회

연합뉴스TV '특별공로자' 아프간인 378명 잠시 후 입국
  • 송고시간 2021-08-26 14:54:22
'특별공로자' 아프간인 378명 잠시 후 입국

[앵커]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 380여 명이 잠시 후 한국 땅을 밟습니다.

자세한 소식, 인천공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아프간인들을 실은 우리 수송기는 오후 4시쯤 이곳에 도착합니다.

공항엔 미리 취재진들이 대거 모였고요.

출국장 앞엔 보시는 것처럼 포토라인이 쳐졌습니다.

수송기는 중간기착지인 파키스탄에서 어제 저녁에 출발할 계획이었는데요.

공항 보안검색 등으로 시간이 지체돼, 오늘 새벽 5시쯤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한국 땅을 밟는 사람은 378명입니다.

당초 427명이 입국을 신청했지만, 36명은 고향에 남거나 제3국행을 선택했고요.

13명은 파키스탄에 좀 더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다른 수송기를 타고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입국자들은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의 업무를 도운 현지인과 그 가족들입니다.

한국 대사관과 병원, 직업훈련소 등에서 의사와 간호사, 통역 등으로 일해왔습니다.

이들의 신분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입니다.

한국을 도운 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과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등을 감안했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난민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심사 절차가 필요하고요.

난민 신청은 개별 의사에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입국자들은 이제 어디서, 어떻게 지내게 되나요?

[기자]

입국자들은 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PCR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임시 생활시설에서 대기를 하고요.

음성 판정을 확인한 뒤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합니다.

연수원에서는 14일간 격리된 뒤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고요.

약 6주 뒤에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이때 외출이나 외부 접촉은 금지됩니다.

이들이 언제까지 머무를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당국은 일단 단기 비자를 발급한 뒤 이후 장기체류 비자로 일괄 변경해준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선 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잠시 후 이곳 공항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