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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총 895건…종류-보관-용량 등 오류"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총 895건…종류-보관-용량 등 오류"
  • 송고시간 2021-08-27 14:34:19
[현장연결]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총 895건…종류-보관-용량 등 오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책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

8월 27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발생 동향에 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8주 연속 증가한 이후 최근 주간 신규 발생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률이 높은 미국, 이스라엘은 물론 이웃 일본 등에서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전 세계의 신규 환자는 세계보건기구 집계에 따르면 456만 명입니다.

미국은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해서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고 특히 일부 미접종자가 많은 주를 중심으로 해서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상태까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32% 정도 증가했고 60세 이상 중환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으며 미접종자의 비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웃 일본도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로 인해서 높은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방역수칙의 준수,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최근 예방접종률이 다시 제 궤도를 찾으면서 이들 나라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발생이 낮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43명이며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하였고 미국은 3,000여 명, 영국은 3,200여 명, 이스라엘은 6,000여 명 정도로 증가된 상황입니다.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주요 모든 국가들에서 모두 증가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의 해외 입국 시 검사 및 격리 면제 기준 변경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해외 출국 전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서 격리 면제하던 것을 이제는 입국 당시 예방접종 완료자로 변경하고 또한 현재 입국 전 PCR검사 및 입국 후 6 내지 7일째의 검사에 추가해서 중간에 즉 입국 후 1일차에 PCR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합니다.

이러한 기준 변경은 8월 30일 입국자부터 적용을 합니다. 당초 접종 완료 후 2주 경과 후에 출국 기준을 설정한 이유는 방어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항체 형성 전에 출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해외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입국자의 편의와 행정효율 증대를 위해서 격리면제 기준을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된 후에 입국한 경우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대신 말씀드린 대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자를 조기에 가려내기 위해서 입국 후 1일 차 PCR검사를 추가합니다. 이로 인해서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임상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코로나19 후유증 등 연구의 중간 결과와 동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간략히 설명드리면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서 후유증을 확인한 결과 이 조사는 작년 10월에 1차 설문조사 그리고 금년 5월에 2차 설문조사에 모두 응답한 241명이 대상이며 이 중에 약 절반 52.7%에 해당하는 127명에서 확진 후 12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도 각종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된 후유증의 증상은 빈도별로 볼 때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 감소, 기억상실, 우울감, 피로감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국이나 독일 등 해외에서도 증상 발현 1년 경과 시에 집중력 저하 및 피로감 등 후유증 양상이 국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앞으로 후유증 및 임상연구 강화를 위해서 관련 전문가 회의 및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이러한 후유증, 합병증 등을 고려하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분양 현황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70개 기관에 862건이 분양되었으며 치료제 투약 현황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백클로리주, 램데시비르에서는 137개 병원에 1만3,157명의 환자에게 투약되었고 항체치료제인 레키로나주, 레그단디 마브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90개 병원, 1만1,803명의 환자에게 투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오접종 방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백신의 오접종은 의료기관의 단순 주부의 또는 신규 근무자의 착오 등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 27일 0시를 기준으로 총 접종 4306만 회 중 오접종은 895건으로 발생 빈도는 대략 0.002%입니다.

사유를 보면 백신 종 및 보관의 오류, 접종 용량의 오류, 접종 시기의 오류 등 순으로 빈도가 높습니다. 이에 저희 방당국에서는 의료기관 내에 신규 접종 인력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주요 유형별로 오접종 사례를 전파하여 유사한 오접종의 방지 및 대응체계를 강화합니다.

한편 오접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의료기관의 안전 접종 준비 현황을 점검 및 보완하고 의료기관 내에 자체 점검을 상시 지원하는 체크리스트는 이미 지난 7월 중에 배부한 바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은 여전히 네 자릿수 규모입니다. 다만 지난주의 동일한 시기보다는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향후 추세가 중요합니다. 당장 맞이하는 주말에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말씀드린 대로 국내 백신 접종은 다시 궤도에 올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은 50억 회분 이상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접종 확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 관리는 물론 새로운 변이의 출현 그리고 확산을 막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의미 있는 양상도 관찰이 됩니다.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국가들, 예를 들어서 아이슬란드에서는 비록 코로나19가 유행이 지속은 됩니다마는 지난 5월 이후 사망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르과이나 덴마크 등에서도 사망자 규모를 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 완료율이 50%를 갓 넘어선 미국이라든지 60%에 도달하기 직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한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에 전 세계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양상으로 전 세계 코로나 유행곡선을 보면 이번이 세 번째 유행인데 델타 등 주요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 세 번째 유행이 가장 규모가 작습니다. 동시에 WHO는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거리두기 이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 변이 유행 상황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서두르지 않도록 얘기하는 WHO 그리고 전문가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갈수록 더 신중하고 침착하게 진행해야 하기에 앞으로도 철저하게 수칙을 지켜주시고 동시에 안전하고 건강한 주말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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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