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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악재에 '굳은' 조국…재판은 조기 종료

사회

연합뉴스TV 가족 악재에 '굳은' 조국…재판은 조기 종료
  • 송고시간 2021-08-27 22:28:36
가족 악재에 '굳은' 조국…재판은 조기 종료

[앵커]

오늘(27일) 있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 재판을 앞두고 출석한 조국 전 장관은 잇단 가족 악재를 의식한 듯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재판은 함께 재판을 받는 정경심 교수가 복통을 호소하면서 중간에 종료됐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직 처분.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동생의 재구속.

가족과 관련한 연이은 악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극도로 아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오늘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딸 입학 취소에 대해서는요?)…(아내분 면직에 대해서는요?)…"

이날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재판에는 조 전 장관 아들 조원 씨의 고교 시절 담임교사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 신문에서 A씨는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상장과 확인서 등을 토대로 생활기록부에 관련 내용을 기재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경위로 위조된 서류가 생활기록부에 반영됐단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고, 변호인은 A씨 진술에 추측이 포함돼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집중 심리가 이어지던 재판은 그러나, 정 교수가 변호인의 반대 신문 도중 급성 대장염으로 복통을 호소해 조 전 장관의 부축을 받고 중도 퇴정하면서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휴정 뒤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재판부는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던 재판을 결국 연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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