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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취업난…'경력같은 신입' 맞춤형 교육까지

사회

연합뉴스TV 깊어지는 취업난…'경력같은 신입' 맞춤형 교육까지
  • 송고시간 2021-08-28 09:27:42
깊어지는 취업난…'경력같은 신입' 맞춤형 교육까지

[앵커]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고용 사정이 나빠지면서 구직은 더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훈련에도 수요가 많이 몰리는 형편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대학을 마치고 돌아온 정소영씨.

취업을 위해선 영어 자격증 시험부터 봐야 했습니다.

<정소영 / 영국 유학생> "해외 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토익 점수나 오픽같은 영어 자격증 시험도 보고 컴퓨터 활용능력자격증도 준비를 했었고…"

중국 유학생 정현정씨는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게 국내 취업 시장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합니다.

<정현정 / 중국 유학생> "한국에서는 자격증이나 인턴, 대외활동 같은 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경험이 없다 보니까 취업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었고…"

지난해 청년층 실업자 수는 37만 명.

실업률은 9%로 5년 전보다 상황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르바이트 같은 단기 일자리 종사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해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유학을 다녀와도, 아무리 많은 자격증을 따더라도 취업의 문은 좁기만 한 상황.

대학 졸업 후에도 일부 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을 따로 받기도 합니다.

<강구홍 /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장> "기업에서는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걸 바로 써먹어야 되는데 그걸 과제화시켜서 학생들한테 일일이 과제를 주고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업이 와서 또 평가를 해주고…"

전망이 밝은 중견기업과 직접 MOU를 체결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력같은 신입'을 양성하는 겁니다.

기업 채용 시장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채용의 문을 뚫어보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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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