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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공언 이틀 만에…IS 신속 공습 배경은?

세계

연합뉴스TV 美, 바이든 공언 이틀 만에…IS 신속 공습 배경은?
  • 송고시간 2021-08-28 17:19:54
美, 바이든 공언 이틀 만에…IS 신속 공습 배경은?

[앵커]

미국이 IS를 겨냥한 공습을 신속하게 진행한 데에는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추가 테러 우려와 함께 미국 내에서 쏟아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델리 김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26일)>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쫓아가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즉각 보복을 예고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테러 발생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테러의 배후인 IS를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신속하게 보복에 나선 것은 테러 공격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아프간 내에 정보망이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추가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당장 응징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도발로 인해, 남은 대피 작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 철수로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악화하는 점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안팎에서 철군 시한 연장을 요구받고도 기존 일정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둔 미군 철수와 맞물려 탈레반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데 이어 대피 작전 도중 끔찍한 테러 공격까지 터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친정인 민주당에서마저 비판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대통령직 하야와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공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철수를 계획대로 이행하면서도 IS에 대한 보복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테러 세력에는 강고한 미국의 모습을 보이고, 국내 정치적으로도 국면 전환을 하려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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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