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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 신규택지 나왔지만…"당장 집값 안정은 무리"

경제

연합뉴스TV 27만 신규택지 나왔지만…"당장 집값 안정은 무리"
  • 송고시간 2021-08-30 19:27:23
27만 신규택지 나왔지만…"당장 집값 안정은 무리"

[앵커]

이번 발표로 올해 정부가 계획한 신규 공공택지 27만 가구의 입지는 모두 확정됐습니다.

국토부는 이들 택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분양까진 빨라야 5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택지로 지정된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입니다.

서울에서 12km 떨어진 곳으로 앞서 발표된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도심지와 거리가 멉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 등 철도망을 이용해 서울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윤성원 / 국토부 1차관> "강남까지 20분, 도심까지 50분 이렇게 해서…수도권 지역에 있는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그런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관건은 입주일에 맞춰 GTX가 제때 준공되느냐입니다.

GTX 전 노선 예상 완공 시기는 2028년으로 입주 시기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사업이 지체되면 별다른 교통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신도시 주변의 땅값이 뛰면서 개발 예정지 주민 의견 수렴이나 보상 문제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길수 / 의왕시 초평동> "수용이 된다고 하면 보상가로 이와 유사한 대체지를 구할 수가 없어요,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여기에 빨라야 5년 뒤에나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당장의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입주는 2028년쯤 될 거예요. 그때 걸 갖고 지금 얘기해서 집값 영향을 준다, 그러기엔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추가로 발표되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사전청약 등을 통해 한동안 공급 일정 당기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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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