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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부 허리케인 아이다 강타…서부는 산불로 신음

세계

연합뉴스TV 美 남부 허리케인 아이다 강타…서부는 산불로 신음
  • 송고시간 2021-08-31 17:40:14
美 남부 허리케인 아이다 강타…서부는 산불로 신음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해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에선 산불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건물 외벽의 간판 구조물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벽돌 건물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가 허리케인 아이다의 습격을 받아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진 것은 물론이고 가옥이 붕괴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테오필루스 카를로스 / 루이지애나 주민> "모든 걸 잃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고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모든 재산이 사라져버렸어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홍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10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는데, 정전 사태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에 이어 모두 16개 주로부터 수색구조 인원이 투입됐지만, 사망자 수색과 생존자 구조 작업은 수많은 잔해와 불어난 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상당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아이다가 인근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로 경로를 이동하면서 추가 피해도 예상됩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산불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엘도라도 카운티에서 발생한 '캘도르'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하루 만에 4km나 번지면서 1만8천 개 건물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산불이 관광 명소인 타호호수 지대로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11배와 맞먹는 규모를 태웠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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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