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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건노조, 막판 교섭 돌입…총파업 기로

경제

연합뉴스TV 정부·보건노조, 막판 교섭 돌입…총파업 기로
  • 송고시간 2021-09-01 19:10:23
정부·보건노조, 막판 교섭 돌입…총파업 기로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한을 하루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보건노조가 최종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총파업 기로에서 교섭 현장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보건의료인 공백으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노조 측에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최종 협상 시작 전 교섭 현장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

코로나 사태 1년 8개월간 현장을 지켜준 보건의료인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노조 측에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만약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낼 생각을 하면…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현장을 찾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자고 촉구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어떤 부분이 쟁점인지 알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 내에서도 다시 논의하는 이런 절차를 거치겠습니다."

복지부와 보건노조는 최근 석 달간 대화를 이어갔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간호사 인력 당 환자 수 기준과 공공의료 확충 등 5가지 사항이 합의 도출에 이르는데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송금희 /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저희도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환자를 두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 안을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복지부가 시행 시기를 확정하기엔 재원 문제와 의료체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 해야 한단 입장이라 협상 결렬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건노조 130개 사업장에서 파업에 돌입하면 진단검사와 환자 치료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복지부는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보건노조에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막판 교섭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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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