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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 "코로나로 무대 소중함 느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 "코로나로 무대 소중함 느껴"
  • 송고시간 2021-09-03 19:24:18
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 "코로나로 무대 소중함 느껴"

[앵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으로 국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납니다.

코로나로 무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하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약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독주회 메인 곡은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

빠른 박자에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피아니스트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연주했던 의미 있는 곡입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정명훈 선생님 앞에서 연주해서 선생님과 인연도 생겼고, 신수정 선생님과 인연도 이 곡 덕분에 생겼고요."

201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일약 슈퍼스타가 된 조성진.

덕분에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할 수 있었지만, 콩쿠르 당시의 기억만은 아직도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너무 긴장을 많이 했었고 우승했을 때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이제 콩쿠르 안 해도 되겠다'는 안도감과 기쁨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팬데믹으로 공연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무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온라인 공연에도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실제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받는 에너지는 분명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무관중 콘서트는 라이브 콘서트를 대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연주자로서 관객의 소중함도 알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19일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하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은 온라인으로 중계돼 공연에 오지 못하는 팬들과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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