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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났지만…9·11 희생자 40% 신원 확인 못해

세계

연합뉴스TV 20년 지났지만…9·11 희생자 40% 신원 확인 못해
  • 송고시간 2021-09-08 17:35:29
20년 지났지만…9·11 희생자 40% 신원 확인 못해

[앵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계기가 됐던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0년이나 흘렀지만, 희생자 신원 확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공판 전 심리도 18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01년 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20년이 흘렀지만, 뉴욕의 추모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사건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청소년들도 참혹한 역사를 배우고, 슬픔에 공감합니다.

<이안 크라이티스 / 미국 학생> "(관련 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픕니다. 당시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던 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희생자 40%의 신원 확인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희생자 2명의 신원이 추가 확인돼 유족에게 통보됐습니다.

유족들이 20년 전 제출한 희생자의 DNA 샘플을 최신 기법으로 재조사한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작은 뼛조각과 신원이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총 1,647명으로 늘었습니다.

<앨리스 그린왈드 / 9·11 기념관 대표> "(9·11 테러는) 미국과 세계 역사에서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20년 전 약속을 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9·11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공판 전 심리도 18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심문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재판에 활용할지가 최대 쟁점.

하지만 피고인들은 고문에 의한 증거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공판 전 심리만 무려 9년째 이어지고 있고, 이번 심리 역시 두 시간 반 만에 휴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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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