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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성관계 요구·인권유린" 폭로 일파만파

사회

연합뉴스TV "교수가 성관계 요구·인권유린" 폭로 일파만파
  • 송고시간 2021-09-08 17:40:19
"교수가 성관계 요구·인권유린" 폭로 일파만파

[앵커]

홍익대학교 교수가 다수의 학생들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교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은 형사 고발을 하겠다며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학교 정문 앞에 섰습니다.

이들은 미술대학 소속 A교수의 지속적인 성희롱성 발언과 교권 남용을 폭로했습니다.

<현장음> "학생에게 성관계 강요한 A교수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인권침해 자행하는 A교수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A교수의 괴롭힘은 2018년부터 이어져 왔는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학생만 약 10명입니다.

피해 학생들은 A교수가 "성관계를 하자"며 날짜를 정하자고 말하거나, 강의실 안팎에서 수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이버 성 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이 보도됐을 당시 한 여학생에게 '작가를 하지 않았다면 N번방으로 돈을 벌었겠다'며, 교육자로서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을 일삼았다는 겁니다.

<이시온 / 홍익대학교 학생> "A교수는 강의실과 사석을 막론하고 수위 높은 성적 발언을 일삼으며 자신의 성 경험담을 늘어놓거나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성적으로 조롱했습니다."

A교수가 현재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익대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홍익대학교 관계자> "파악을 못 하는 것은 아니고, 아직까지 저희가… (A교수에게서) 관련 입장도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이고요."

피해 학생들과 홍익대 학생회는 법적 검토를 마친 뒤 다음 달 중으로 A교수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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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